“기후변화 선제적 대응”…‘제4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 성료
2025-07-01 15:19:43 2025-07-01 15:24:07
강원도 삼척시의 삼표시멘트 공장 모습. (사진=송정은 기자)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건설 경기 침체 속에 사상 초유의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시멘트업계가 ‘시멘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시멘트업계 대표이사 등 업계 임직원과 관련 업종 단체장, 학계 전문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시멘트의 날’ 공동 선언문 낭독에 이어 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 대표이사인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장과 이현준 쌍용C&E 대표, 이원진 삼표시멘트 대표, 임경태 아세아시멘트·한라시멘트 대표, 한인호 성신양회 대표 등 시멘트업계 대표이사의 선언문 서명이 거행됐습니다. 
 
선언문에는 시멘트산업의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미래 지향적 친환경 건설소재 구현을 앞당기는 한편,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업계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또 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자원순환 사회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방침도 포함됐습니다.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시멘트업계는 복합적인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산업구조가 급격히 재편되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위기를 ESG 기반 산업 전환과 기술 혁신의 기회로 삼아 탄소중립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시멘트의 날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우리 산업의 뿌리라는 것을 상징하는 날”이라며 “이제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더해 생산 공정 최적화, 탄소 배출 감축에 이르기까지 시멘트산업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전환점으로 삼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을 다져온 핵심 기반 산업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크게 기여해온 시멘트산업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축전을 보냈습니다. 
 
한편 이날 시멘트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도 진행됐습니다. ESG 경영 추진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한 김희성 삼표시멘트 전무를 비롯해 선영현 한일현대시멘트 상무 등 10명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필요한 시멘트산업의 역할을 강화해 정부 포상의 훈격을 높이는 등 ‘시멘트의 날’ 기념행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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