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계=한국산' 공식 깨져…기아, ‘EV5’ CATL 배터리 탑재
연내 국내 출시 준비 중
가격 경쟁력 강화 목적
2025-07-17 09:49:35 2025-07-17 14:37:47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 내수 모델에 중국 CATL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할 방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 EV5 외관. (사진=기아)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러한 방침을 토대로 EV5의 연내 국내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 경쟁 모델 출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됩니다. 
 
그간 자동차 업계에서는 LFP(리튬인산철)배터리는 중국산, 삼원계 배터리는 국산을 쓰던 관행이 있었는데, 이번에 사실상 붕괴됐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중국산 배터리를 쓰는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에 CATL 삼원계 배터리가 적용됐습니다. 
 
향후 전기차 모델이 다양화되면 가격 경쟁력 때문에 중국산 배터리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EV5는 EV6, EV9, EV4에 이어 기아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고객 수요가 많은 준중형급에 정통 SUV 바디 타입을 적용한 모델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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