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최초' 연세대에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

흥남 철수 도운 현봉학 박사 등 연대 출신 호국영웅 1363명 디지털로 표출

국내 대학 최초로 연세대 연세·삼성학술정보관 1층에 설치된 6·25 참전 호국영웅 디지털 명비. (사진=국가보훈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연세대학교에 국내 대학 최초로 모교 출신 6·25 참전 호국영웅 명비가 세워집니다.

 

국가보훈부는 23일 오후 연세대 연세·삼성학술정보관 1층에서 6·25 참전 호국영웅 명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제막하는 호국영웅 명비는 6·25전쟁 당시 국내에 소재한 37개 대학 중 처음 건립된 명비이자, 연세대 출신 6·25 참전 호국영웅의 이름을 화면 속 기둥에 빛으로 각인해 표출하는 디지털 명비입니다. 

 

디지털 명비에는 건립 취지문과 함께 6·25전쟁 당시 흥남부두 철수작전으로 10만여명의 피난을 도운 현봉학 박사 등 연세대 출신 호국영웅 1363명의 이름이 가나다 순으로 표출됩니다. 

 

명비 외부에 각인된 정보검색(QR) 코드를 통해 호국영웅의 군별, 계급, 입대·전역 일자, 연세대 입학 일자 등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 유공자 한 분 한 분의 숭고한 이름이 첨단 기술을 통해 교육과 연구의 전당인 이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과 함께 살아 숨 쉬게 됐다"며 "학문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선배 학도들의 영예로운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훈부는 지난 2016년부터 학교,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조를 통해 6·25 참전 유공자 명비 건립을 추진해왔습니다. 현재까지 90개소 건립을 완료했고, 올해는 조선대, 여수고, 서산 부석초, 김해 장유중, 대구 남구 등과 함께 명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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