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개편안 실망감에 코스피 3100선 후퇴
2025-08-01 16:43:16 2025-08-01 16:59:13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세제 개편안에 코스피가 3100대 선으로 후퇴했습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03포인트(3.88%) 떨어진 3119.4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245.44)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에 개장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개인이 1조9637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04억원, 1조1678억원 매도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등 정책 동력은 7월 주식시장 상승 동력 중 한 축이었다"며 "그 한 축이 실망감에 크게 무너지면서 하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3.50%)가 '7만전자'를 내줬으며 SK하이닉스(000660)(-5.67%)도 급락해 26만원 선을 내줬습니다. 세제 개편안 실망감에 KB금융(105560)(-4.42%), 신한지주(055550)(-4.26%), 미래에셋증권(006800)(-6.13%) 등 금융주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아울러 장 초반 상승하던 현대차(005380)(-1.41%), 기아(000270)(-1.47%) 등 자동차주도 장중 하락 전환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2.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72%) 등도 내렸습니다. 한화오션(042660)(4.54%), 한화시스템(272210)(0.84%) 등은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2.45포인트(4.03%) 내린 772.79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14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800선을 내줬습니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4월7일(-5.25%)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00포인트(1.12%) 내린 796.24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6억원, 141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5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알테오젠(196170)(-7.05%), 삼천당제약(000250)(-6.9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14%), 리가켐바이오(141080)(-5.36%), 휴젤(145020)(-4.75%), 펩트론(087010)(-4.6%), HLB(028300)(-4.06%), 에코프로비엠(247540)(-3.42%), 에코프로(086520)(-3.25%), 파마리서치(214450)(-1.08%) 순으로 하락 폭이 컸습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4.4원 오른 1401.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14일(1420.2원) 이후 두 달 반 만입니다. 환율의 상승은 달러 강세와 외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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