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세제 개편안에 코스피가 3100대 선으로 후퇴했습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03포인트(3.88%) 떨어진 3119.4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245.44)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에 개장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개인이 1조9637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04억원, 1조1678억원 매도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등 정책 동력은 7월 주식시장 상승 동력 중 한 축이었다"며 "그 한 축이 실망감에 크게 무너지면서 하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2.45포인트(4.03%) 내린 772.79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14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800선을 내줬습니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4월7일(-5.25%)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00포인트(1.12%) 내린 796.24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6억원, 141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5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4.4원 오른 1401.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14일(1420.2원) 이후 두 달 반 만입니다. 환율의 상승은 달러 강세와 외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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