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결제·기술 부문 매출 성장에도 영업익 23% 추락
게임·결제·기술 3대 부문 성장에도 기타 부문 부진
지급수수료·마케팅 비용·통신비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일본 '컴파스'·포커클래식 성장…결제·기업복지 솔루션 견조
2025-08-12 12:22:53 2025-08-12 15:43:5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NHN(181710)이 올해 2분기 게임·결제·기술 3대 주력 부문에서 모두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비용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습니다. 
 
NHN은 1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48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 감소했습니다. 
 
부문별로는 게임 매출이 1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고, 결제 매출은 3094억원으로 7.8%, 기술 매출은 1045억원으로 6.6% 증가했습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전통적으로 게임 시장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에도 견조한 트래픽을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한게임 포커 클래식은 신규 경쟁 콘텐츠인 챌린지 배틀을 도입하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 인기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와의 협업 효과로 일본 시장에서 ‘컴파스’ 매출이 전년 대비 26% 급증했습니다. 
 
정 대표는 결제 부문에 대해 "대형 브랜드와의 성공적 협업을 통해 쿠폰 사업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성장했으며 기업 복지 솔루션의 거래 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매 분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기타 부문 매출이 965억원으로 25%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 폭이 제한됐습니다. 커머스 사업은 채무 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아이코닉의 외형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47% 급감했고, 웹툰 자회사 코미코도 국내·영미·프랑스 플랫폼 사업 종료를 앞두고 구조 재편에 들어가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습니다. 
 
수익성 악화의 직접 원인은 비용 증가였습니다. 지급수수료가 4101억원으로 NHN KCP 매출 연동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96억원 증가했습니다. 광고선전비는 '다키스트데이즈'·'어비스디아' 등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둔 마케팅 집행으로 2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3%(63억원) 증가했습니다. 통신비도 콘텐츠 전송 및 네트워크 사용량 증가로 10.4% 늘었습니다. 
 
결제 부문은 외형 성장에도 수수료 부담이 늘어 수익성 확대 효과가 제한적이었으며 게임 부문은 신작 마케팅 비용이 흡수되며 단기 수익성이 희석됐습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대비 성장했으나 직전 분기 일회성 매출의 역기저로 수익 기여도가 낮았습니다. 
 
정 대표는 “NHN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과 창출과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하며 장기적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NHN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48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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