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수익 잡은 안국약품, 신약 R&D 집중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27.8%, 연구개발비 74.2% 급증
신약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다각화 확대
2025-08-25 15:36:20 2025-08-25 18:00:16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안국약품(001540)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이어 신약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안국약품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525억7468만원, 영업이익은 108억2167만원이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127.8%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금액은 95억5499만원 전년 동기 대비 74.2% 늘었습니다. 안국약품은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약품 부문과 헬스케어 외에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죠. 
 
대표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집중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안국약품이 현재 추진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은 대화제약과 함께 임상 3상 진행 중인 복합 순환기 질환 치료제 AG1705, 대우제약과 공동 개발해 허가 진행 중인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G2207C, 보령과 임상 1/3상 중인 이상지질혈증 저용량 복합제 후보물질 AG2304 총 3건입니다. 
 
개량신약으로는 지난 4월 호흡기 치료제 AG-20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3상 시험 승인을 받았고, 바이오 신약 AMD은 노인성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전임상 단계에 있습니다. 
 
안국약품은 실적 성장과 신약 R&D가 균형을 이뤄 선순환 투자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매년 R&D 투자 확대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개량신약 출시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여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 전망도 나옵니다. 안국약품은 주력 분야인 호흡기 및 순환기 치료제 개발 외에도 안과 질환, ADC 등으로 신약 R&D 확장을 시도하고 있고 비임상 시험대행(CRO)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안국약품의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미래 역량 강화 움직임은 2022년에 사업목적에 CRO와 신약 개발 자문 및 알선업을 추가하고, 피노바이오와 ADC개발을 위한 전략 투자를 통한 공동연구 수행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2023년에는 안과사업부를 출범하고 안과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죠. 
 
서울평가정보 이소연 책임은 "올해는 R&D 센터를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 가속화,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시장 확대, 조직 재정비를 통한 경영 안정화 등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전환점으로 향후 윤리경영 강화와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확립이 장기적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안국약품은 국내 중견 제약사 기준으로 높은 R&D 투자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인프라와 경쟁력를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안국약품 과천 사옥. (사진=안국약품)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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