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2025’가 막을 올렸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만큼 폭스바겐그룹,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국내 대표 업체인 현대차도 4년 만에 재등장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메르세데스-벤츠 프리 나이트 행사에서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마케팅 & 세일즈 총괄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8일 업계에 따르면 IAA 모빌리티 2025는 이날(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9일부터 14일까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IAA 모빌리티는 유럽 최대 모터쇼로 홀수 해에는 승용차, 짝수 해에는 상용차 전시회로 열립니다. 과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알려진 이 행사는 2021년 이름을 IAA 모빌리티로 바꾸면서 개최 장소도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헨으로 옮겼습니다.
주최 측은 올해 IAA 모빌리티에 전 세계 45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IAA 참여 업체(750여개)보다 더 늘어난 수준으로 완성차 업체는 물론 전장과 배터리, I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가합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완성차 업체의 신차 공개입니다. 주요 완성차 업체마다 새로운 전기차를 대거 공개하며 IAA 2025는 글로벌 모터쇼의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4년 만에 다시 IAA 참여 업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차는 9일 시작하는 오픈스페이스에서 ‘콘셉트 쓰리’를 처음 공개합니다. 기아와 제네시스 역시 별도 전시 공간을 꾸립니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해 비 그룹사 수주 노력을 펼칠 예정입니다.
독일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은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주요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신차를 내놓습니다. BMW와 벤츠도 전동화 비전을 선보입니다. BMW그룹은 세계 최초로 노이어 클라쎄 기반 첫 양산형 전기차 뉴 iX3를 공개합니다. 벤츠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 방향성을 공유합니다.
이 밖에도 유럽 전기차 시장을 거세게 공략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도 대거 참여합니다. 전기차 공룡으로 떠오른 비야디(BYD)는 물론 립모터, 체리, 샤오펑 등 다양한 중국 업체들이 참가를 알렸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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