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는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활용 선포식'을 개최하고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언급하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신뢰 기반 데이터 거버넌스 조성을 위한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 부위원장은 "그간 CPO의 역할이 IT 영역에만 국한돼 조직 내 관리·감독 권한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비용이 아닌 전략적 투자이자 기업의 기본 책무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CEO 책임 강화와 함께 "CPO 중심의 선제적 내부통제 체계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위가 CPO 권한과 역할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염흥열 협의회 회장은 "이번 공동선언문이 AI 일상화 시대에 AI 프라이버시와 혁신을 동시에 만족하는 글로벌 행동 강령의 수립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선언문은 AI 개발과 활용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데이터 처리에서 정보 주체의 권리보장 및 신뢰 확보를 위해 갖춰야 할 'AI 안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7대 실천 사항'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CPO들이 자율적으로 나서 AI 프라이버시 거버넌스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만큼 향후 국내외 AI 정책 논의에서 실질적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9월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활용 선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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