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이스타항공이 다음 달부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이 운용 중인 B737-8.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오는 10월1일부터 국내·국제선 전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개인 기기를 충전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는 기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세 달 동안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이스타항공 승객은 기내 반입이 가능한 보조배터리를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할 수 있으나, 이착륙 및 순항 전 구간에서 충전 등의 사용은 전면 불가합니다. 이·착륙 과정에서 기내 보조배터리 충전을 금지하는 것은 국내 항공사 중에서 이스타항공이 처음입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미 해외에서는 기내에서의 배터리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추세”라며 “기내 배터리 화재 사고 대부분은 충전 등의 사용 시 발생하고 있어, 안전 운항을 위해 자체 규정을 도입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해당 내용을 공항 카운터와 탑승 게이트, 기내 등에서 반복적으로 안내해 승객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 및 소지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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