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합정역 7번출구)세계 자본의 흐름을 바꾼 남자, 래리 핑크
우리나라와 MOU 맺어 힘 합치기로
위험 관리 시스템 기반 최대 규모 성장
2025-10-23 19:00:00 2025-10-23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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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래리핑크가 우리나라가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래리핑크, 어린 시절 사막에서 뱀을 잡아 수집가들에게 팔아 돈을 버는 등 사업 측면의 재능을 발견했던 유년 시절을 지나 UCLA에서 정치학 학위를 취득하고, MBA도 마쳤습니다.
 
래리핑크가 금융계 첫 발을 뗀 곳은 퍼스트보스톤입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미국 투자은행입니다. 래리핑크는 채권 거래 부문에서 트레이더로 활동하면서 모기지 담보 증권 거래 초기 개척자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MBS의 선구자로서 채권 거래 시스템화를 이끌면서 단숨에 퍼스트보스톤의 핵심으로 부상했습니다.
 
능력을 입증한 래리핑크는 초고속 승진으로 퍼스트보스톤에서 관리자 위치에서 승승장구하지만, 1986년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금리 하락을 잘못 예측해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고, 이 사건 이후 래리핑크는 회사 내에서 입지가 좁아지기도 했습니다.
 
1987년 퇴사 후, 래리 핑크는 블랙스톤 그룹과 손을 잡고 블랙록의 전신인 블랙스톤 파이낸셜 매니지먼트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합니다. 블랙스톤의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투자은행, 연기금 등 외부 기관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덩치를 빠르게 불렸습니다.
 
1999년 블랙스톤으로부터 완전히 분리시켜 창업 10년만에 AUM은 1650억달러로 증가합니다. 배경에는 블랙록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인 알라딘이 있습니다. 래리핑크의 리스크 관리 철학이 시장에서도 통했던 덕분입니다.
 
래리핑크가 이끄는 블랙록의 AUM은 올해 상반기 12조5000억달러로,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로 거듭났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005930) 네이버(NAVER(035420)코웨이(021240) 등 기업에 상당한 규모로 지분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합정역 7번출구>는 IB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인물, 경제, 엔터테인먼트, 경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콘텐츠는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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