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남도당위원장에 김원이 선출…부산서 컷오프 논란도
'전북' 윤준병까지 5개 시도당 선출 마무리
정청래, 친명계 컷오프에 "이해해달라" 수습
내년 지방선거서 '100% 당원 경선' 강조
2025-11-02 18:27:48 2025-11-02 18:35:02
김원이 민주당 신임 전남도당위원장이 2일 오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도당 임시 당원대회에서 선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전남과 전북에서 각각 김원이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에 대한 컷오프(경선 배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김원이 의원은 2일 오전 나주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전남도당 임시당원대회에서 신임 전남도당위원장에 당선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 압승을 견인하겠다"며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이루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국가산단 유치 등 지역 산업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준병 의원은 이날 오후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전북도당 임시당원대회에서 신영대 의원을 제치고 신임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윤 의원도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번 주말 동안 충남·부산·경남·전남·전북 총 5개 지역의 시도당위원장 보궐선거를 마무리했습니다. 전날 충남도당위원장에 이정문 의원, 부산시당위원장에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 경남도당위원장에 허성무 의원을 선출한 바 있습니다.
 
앞서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선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총선 때 영입한 유동철 동의대 교수를 경선에서 배제해 친명계가 반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친명계 핵심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통해 "지도부는 컷오프 없는 완전 경선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며 "유동철 후보의 컷오프를 철회하고 완전 경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전날 부산시당위원장 선거 현장에서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무엇이 그리 특별하게 부족해서가 아니라 당대표가 부족해서 그렇다라는 것을 좀 이해해달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전북 시도당위원장 선거 현장에서도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100% 당원이 주인 되는 경선, 당원들의 마음이 100% 녹아서 관철되는 완전한 민주적인 경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컷오프 논란에 대한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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