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업계 최초 ‘차량 사이버 보안’ 인증 획득
SUV 시대 앞서…‘기술 리더십’ 선점
보안 경쟁 심화…“선두 위상 지킬 것”
2025-12-08 10:00:00 2025-12-08 14:21:06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를 앞두고 기술 리더십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극상 LG디스플레이 Auto사업그룹장(왼쪽)과 정륜 UL솔루션즈 한국지사장이 이달 초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안전과학 검증 기업 UL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차량용 OLED 신제품에 대한 ‘자동차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ISO/SAE 21434)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자동차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은 자동차 개발부터 생산·공급·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보안 체계를 갖췄는지 검증하는 제도입니다. 디스플레이 기업이 해당 인증을 받은 사례는 LG디스플레이가 처음입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완성차 및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킹이 어렵도록 설계하고, 생산 단계에서는 회로에 보안 강화 장치를 마련해 인증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완성차업체에 자동차 보안 인증 의무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부품업계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량 내 소프트웨어와 운전자를 연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인 만큼 보안 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추세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사이버 보안 요건을 충족한 차량용 OLED 신제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해 자동차 시장 내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권극상 LG디스플레이 Auto사업그룹장은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차원”이라며 “이를 통해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내 선두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