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미국 최고 함정 설계 명가와 맞손…영토 확장 가속
레이도스 깁스&콕스와 업무협약
함정 건조 역량에 미국 설계 이식
2026-04-22 09:32:09 2026-04-22 09:32:09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미국 해군 함정 설계의 표준을 정립해 온 방산기업과 손잡고 미국 함정 건조 시장 진출을 위한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미국 해군 함정의 70% 이상을 설계한 핵심 기업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전 세계 함정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왼쪽 네 번째)과 마이크 리켈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부사장(왼쪽 세 번째)이 관계자들과 21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SAS 2026 현장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SAS 2026 현장에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Leidos Gibbs & Cox)와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미국 해군 사양에 최적화된 한화오션형 함정 설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함정 공동 개발, 미국 현지 및 국내 생산 기지를 활용한 공급망 구축, 효율적인 생산과 장기적인 유지보수에 최적화된 함정 설계 추진 등을 합의했습니다.
 
레이도스의 핵심 계열사인 깁스 앤 콕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할 정도로 함정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진 기업입니다. 미국 해군의 주력인 이지스 구축함, 차세대 호위함, 대형무인수상정, 차세대 구축함 등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작전 요구 성능과 기술 사양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미국 함정 시장에 진출하던 당시 핵심 역할을 한 파트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핀칸티에리가 미국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및 프리덤급 연안전투함 사업 수행 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 리켈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부사장은 “레이도스는 수십 년간 미 해군의 신뢰하는 파트너임을 자부한다”며 “한화오션과의 협력을 통해 검증된 설계 전문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미래 변화에 최적화된 함정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은 “협약은 한화오션이 미국 함정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함정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굴지의 방산 기업인 레이도스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가속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화는 지난 20일부터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SAS 2026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48㎡ 규모의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꾸려 참석했습니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장보고-Ⅲ급 잠수함,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글로벌 전략 수송함, 미래형 구축함 등 최첨단 함정 라인업을 소개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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