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2000억원 규모 스케일업금융 발행

초격차·신산업 등 유망 중기 80곳 대상"혁신 중기 도약 발판 마련"

[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5년 스케일업금융(P-CBO)'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혁신성장 분야, 초격차·신산업 분야, 도약(Jump-Up) 프로그램 선정기업 등 우수 중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을 위해 중점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 기업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 및 중진공 등에게 매각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간투자자의 참여를 통해 정부 재정 대비 3배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유도합니다.

 

이번에 지원한 기업의 평균 연매출은 634억원, 평균 종업원 수는 약 70명, 평균 업력은 19년인 성장기 중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당 발행 규모는 평균 약 25억원이며 발행 금리는 신용평가 등급별로 차등 적용됩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특히 중기업이 중견기업,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사진=중진공)

 

오승주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