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Q 영업익 6070억원…전년 대비 19.3%↓
매출액 17조5560억…전년비 5.2%↓
하반기 구조 개편으로 1조 현금 확보
2025-07-31 15:36:43 2025-07-31 15:40:46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7조55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어든 607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다만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철강 사업 원가 구조 개선과 생산공정 전환으로 2분기 연속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홀딩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6.87%, 0.68% 증가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철강 사업은 국내 및 해외 철강 사업 모두 판매량 확대로 매출액이 늘었습니다. 판매가 상승 및 철광석·원료탄 등 주 원료비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1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5.6% 증가했습니다. 철강 사업은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형 제철 기술인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포스코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5.7%를 기록해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설비 효율화 등을 통한 원가 구조 개선, 에너지 및 원료 비중 감축,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 다양한 원가 경쟁력 개선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신규 가동 공장의 초기비용 반영, 리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리튬 직접 추출 기술 개발 등 기술 경쟁력 강화 △핵심 원료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적 건전성 확충 등으로 캐즘 기간 이후 전기차 시장 반등에 대비해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입니다. 
 
인프라 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팜농장 등 해외 사업에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체적인 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해 올해 상반기 11건 구조 개편으로 35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47건을 정리해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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