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양=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일 "이제 이재명 시대가 왔다"며 "우리 곁에 이재명이 있을 수 있도록 함께 싸우고, 함께 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집권여당 당대표의 역할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날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에 나선 박 후보는 "국민이 주인인 세상,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만들었지만 정작 우리 옆엔 노무현이 없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박 후보는 "노무현의 시대를 지키지 못한 그날 우리는 울었지만, 이재명의 시대를 끝까지 지켜낸 그날 우리는 웃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재명 시대를 선택했다. 그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 정치 상황을 거론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은 쫓겨났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내란의 잔당들, 기득권의 카르텔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검찰은 여전히 정치를 겨누고 있고, 사법부와 언론도 정치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홀로 감당할 무게가 아니다"며 "당이 함께 책임지고, 당이 앞서서 싸워야 한다. 이재명 시대,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당대표 역할을 언급하며 전국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박 후보는 "첫 1년이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결정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 이재명정부 이후 민주정부 5·6·7기의 시작도 이 1년의 성과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도로 확장하고, 영남의 마음도 얻은 진짜 전국 정당이 돼 있어야 한다"며 "지역마다 뿌리를 내리고, 세대마다 마음을 얻는 확고한 민생정당으로 진화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이재명정부가 제대로 뛸 수 있다"며 "이미 손발을 맞춰온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함께 긴밀하게 소통하며 유기적인 당정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고양=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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