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방부가 직위해제 한 채일 국방홍보원장. (사진=국방홍보원)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국방부가 채일 국방홍보원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뉴스토마토>가 <국방일보> 등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매체에 자신의 편향된 정치 성향을 반영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2주일 만입니다.
국방부는 4일 "채 원장의 직권남용과 폭언 등에 대한 민원 신고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감사를 실시했다"며 "감사 결과에 의거, 국방부는 국방홍보원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 등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했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의결 시까지 그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방부는 "채 원장의 행위 중 형법상 강요죄,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지난달 22일 자 '(단독)부당 지시 안 따르면 '종북좌파'…기관장 폭주에 국방홍보원 '시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채 원장의 비위 행위를 처음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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