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화해 손짓에도…김정은 "핵무력 강화"
"한·미 훈련, 적대적 의사 숨김없이 보여주는 입장 표명"
2025-08-19 11:08:47 2025-08-19 15:20:04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이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 80돌 경축대회'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강화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에 화해 손짓을 내밀었음에도 김 위원장은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겁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18일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북한의 첫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 과정을 점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에 대해 비난했는데요. 그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뚜렷한 입장 표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심화하는 군사적 결탁과 군사력 시위 행위는 명백한 전쟁 도발 의지 표현"이라며 "조성된 정세는 우리(북한)로 하여금 현존 군사 이론과 실천에서의 획기적이고도 급속한 변화와 핵무장의 급진적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 80주년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화해의 손짓을 내밀었는데요. 그는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인내하며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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