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찍고 노무현…조국, 광폭 행보
평산마을(24일)·봉하마을(25일)·호남 순회(26~28일)
여권 "신중하라" 경고에도…연일 존재감 부각하는 조국
2025-08-24 17:31:43 2025-08-25 15:14:51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이 광복절 특사 출소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호남 순회가 예정됐습니다. 여권에선 "신중하라"는 경고가 나오지만 조 위원장은 연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이 24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 (사진=연합뉴스)
 
조 위원장이 24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함께했습니다. 최 원장은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나왔으니까 축하한다(는 얘기를 했다)"며 "백 전 비서관과 조 원장이 감옥 안에서 환갑을 맞아서 (오늘) 케이크를 갖다 놓고 축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했냐'는 질문에 "만나서 반갑단 말씀"이라며 "사면·복권이 됐다고 축하해주고 그렇게 해서 만나는 자리였다"고 답했습니다. 양당의 입장 교류에 관해선 "그런 얘기를 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라며 "민정수석실 사람들이 중점적으로 고초 겪고 나서 인사하러 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날 오전엔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참배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저 역시 뛸 것"이라며 "왼쪽이 비어서, 진보 영역이 비어서 저는 좌완투수를 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영역에서 좌완투수를 해서 훌륭한 우완 분들과 함께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해체하겠다"며 "극우 정당을 2026년 (지방) 선거와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퇴시키고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오는 25일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계획입니다. 이후 26일 광주, 27일 전남 담양과 전북 고창·전주, 28일 전북 익산을 순회합니다. 출소 후 열흘이 채 되지 않았지만 연일 '존재감 드러내기'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여권에선 조 위원장에게 '자중'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탐대실로 호남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몇 석을 확보한다고 혁신당이 민주당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여기에 만약 광역단체장도 출마시킨다면 결과는 뻔하고 언론은 분열로 분석하리라 판단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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