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일본 총리 "북한에 '김정은과 회담' 의사 전달"
"어떻게든 돌파구 열겠다"…'납치 문제' 해결 강조
2025-11-03 21:05:59 2025-11-03 21:05:59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 피해자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국민대집회' 인사말에서 "하루라도 빠른 납북자 귀국 실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미 북측에는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납북자 문제에 대해 "정상끼리 정면으로 마주해 스스로 앞장서서 다양한 상황에 따라 과감하게 행동해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고 싶다"며 "어떻게 하든 돌파구를 열어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3일 납북자 가족 면담에 참석한 사람들은 부모 세대가 생존해 있는 동안의 납북자 귀국을 강력히 요구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어떻게든 돌파구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임할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도 납북자 문제 해결에 나서며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가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도 납북자 귀국에 힘을 쏟겠다고 했으나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돼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12명 중 8명이 사망했고 4명은 아예 오지 않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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