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3분기 매출 6천억 돌파...영업이익 26.3%↓
2025-11-04 08:59:17 2025-11-04 13:52:30
GC녹십자 CI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6000억원을 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습니다. 
 
4일 공시에 따르면 GC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어난 60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분기 매출이 6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건 회사 창립 이래 처음입니다. 회사 측은 알리글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처방의약품 매출 확대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주력 제품인 알리글로는 올해 들어 매 분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7% 매출 성장을 이뤘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3% 감소한 292억원, 순이익은 49.4% 줄어든 181억원이었습니다. 
 
별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36억원, 백신제제 919억원, 처방의약품 1702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4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고마진 제품은 대외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독감백신은 올해부터 3가 백신으로 전환됐으며, 헌터라제는 상반기에 해외 공급이 집중돼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GC녹십자가 지난 1월 100% 지분을 인수한 ABO플라즈마는 미국 텍사스 라레도 혈장센터 조기 개소에 따른 비용 증가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일회성 투자 비용 반영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자회사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GC셀은 전분기에 이은 주요 사업 부문의 회복세가 이어져 매출 450억원을 기록하고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주력 사업의 호조로 각각 264억원, 423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견고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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