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K-의료제품 중동 시장 수출길 넓힌다

UAE 의약품청과 양자회의…의료제품 규제 파트너십 구축

(사진=식약처)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산 의료제품 수출 지역을 중동으로 넓히는 초석을 다졌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1일 서울식약청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사이드 알 하제리 아랍에미리트(UAE) 의약품청(Emirates Drug Establishment, 이하 EDE) 이사회 의장 겸 국무장관, 타니 알 제유디 대외무역부 장관 등과 양자회의를 열고 양국 간 의료제품 분야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과 알 하제리 의장은 의료제품 분야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을 공감하고 양국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특히 의료제품 안전 및 기술적 지식에 대한 상호 협력과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식약처와 아랍에미리트 의약품청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한국가 의약품과 백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WLA(우수기관목록)에 등재돼 국제적으로 규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을 강조했습니다. 알 하제리 의장은 한국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모범 사례를 공유 받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양 기관장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의 폭을 넓히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포괄적·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기관장 회의가 우리나라 의료제품의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수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해 국내 의료제품이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