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이랜드월드, 300억 회사채로 급한 불 끄기
수요예측 결과 따라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유지 전망…실적 '관건'
2026-01-28 16:08:40 2026-01-28 16:08:40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8일 16:0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재혁 기자] 이랜드월드가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현재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회사는 조달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인데, 공모희망금리밴드를 감안하면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의 이자비용 지불능력이 개선될 수 있을지는 영업이익 회복세 지속 여부에 달렸다.
 

(사진=이랜드)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최근 300억원 규모의 제10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상환기한은 내년 2월5일까지다.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 맡았으며, 한국기업평가(034950)와 NICE신용평가에서 평가한 이랜트월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0/Stable이다.
 
최근 6개월 동일등급, 동일만기 회사채 발행사례는 에스엘엘중앙(공모희망금리 6.60%~7.60%, 확정발행금리 7.60%), 이랜드월드(공모희망금리 5.60%~6.60%, 확정발행금리 6.60%) 등 2건으로, 2건 모두 절대금리로 공모희망금리밴드를 설정했다. BBB 등급 회사채의 경우 신규 발행 건 및 유통물 거래량이 많지 않아 절대금리로 공모 진행한 발행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NH투자증권이 민간채권평가사의 평가금리 및 스프레드 동향, 최근 동일 신용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 동향, 동종 업계의 최근 회사채 발행금리 및 채권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결정한 이랜드월드의 공모희망금리는 연 5.80%~6.80%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은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는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발행제비용은 회사가 보유한 자체자금으로 조달하고, 조달금액 300억원 전액은 지난 2024년 동일한 규모로 발행했던 102회차 무보증사채의 상환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02회차 사채의 만기일은 오는 2월13일이며, 이자율 6.50%이다. 발행 예정인 107회차 사채의 공모희망금리밴드를 감안하면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랜드월드의 이자보상배율은 1배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를 넘으면 회사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난다는 의미이지만, 1배 미만일 경우에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해당 지표의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0.7배였던 이자보상배율은 2023년 1.2배로 크게 회복됐지만, 2024년에는 차입금 증가와 함께 이자비용이 증가해 이자보상비율이 0.9배로 감소했다. 2025년 3분기 이자보상배율은 0.9배로, 2024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총차입금 규모는 2022년 4조5149억원, 2023년 4조7074억원, 24년 4조9741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지난해 3분기 말 5조889억원까지 늘었다. 차입금 만기구조 살펴볼 때 단기성 차입금 비중은 2024년 말 44.8%에서 지난해 3분기 말 55.8%로 11.0%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장기차입금의 만기가 가까워짐에 따른 유동성장기차입금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은 인수인 의견 보고서를 통해 "기차입금은 주로 영업활동과 관련된 구매자금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담보가 제공돼 있어 연장 및 차환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금시장 경색 및 신용위기 시 유동성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번 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투입되고,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인만큼 이자보상배율 지표의 개선 여부는 향후 회사의 영업이익 회복세 지속 여부에 달려있다.
 
엔데믹 및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경기가 회복되고 이랜드그룹 전반의 영업 효율성 전략으로 사업이 재개편됨에 따라 이랜드월드의 매출 및 수익성은 상당수준 회복되고 있다.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3조9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3조8332억원 대비 3.9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69% 올라 1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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