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파트 전용 교통수단 도입 추진
현대자동차와 MOU…압구정2구역 등 도입 검토
2026-02-26 15:52:07 2026-02-26 15:52:5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용객 요청에 따라 경로를 실시간 조정하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을 추진합니다. 대규모 정비사업과 신규 개발사업 확대 등 복잡해진 이동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서비스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현대자동차와 '모빌리티 기반 건설산업 특화 서비스 기획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거단지 특성에 맞춘 이동 서비스를 공동으로 기획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주거단지 유형 및 공간 분석 △입주민 이동 패턴 분석 △시간대·경로별 이동 시나리오 수립 △정류장 및 대기 공간 개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법·제도 검토 등을 협업하며, AI 기반 운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서비스의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설계된 인프라-서비스 통합형 모빌리티 모델을 구축한다는 겁니다.
 
우선적으로 도입이 추진되는 서비스는 수요응답교통(DRT)입니다. 현대건설은 주거단지 전용 DRT 도입을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2 등 대규모 도심 단지 위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DRT는 정해진 노선 없이 이용객의 요청에 따라 차량 경로가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서비스입니다. AI 수요 예측과 경로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단지 내 이동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9년부터 '셔클'이라는 DRT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지에 DRT 외에도 건설업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단지'를 조성하는 미래 도시 청사진을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단지 전역에 무인 셔틀,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및 발레 주차 로봇 등 피지컬 AI가 적용된 로봇을 적용한다는 겁니다. 앞으로 이를 단지 외부와 연결해 스마트시티 모델로까지 확대·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기도 합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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