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용인에 21.6조 추가 투자…“수요 신속 대응”
1기 팹 건설 투자액 31조원으로 확대
2026-02-26 08:47:02 2026-02-26 08:47:48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중장기 투자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1기 공장(팹) 완공을 위해 21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합니다. 2030년까지 투자를 집행할 계획으로, 1기 팹 건설에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약 31조원으로 확대됐습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공장(팹) 이미지.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25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내 5개 클린룸을 추가로 구축하기 위해 21조6081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기 팹은 총 2개의 골조와 6개의 클린룸으로 구성됩니다. 투자 기간은 다음 달부터 2030년까지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24년 7월 1기 팹과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부대시설 건설을 위해 9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416만㎡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 산단 내 197만㎡ 부지에 최첨단 팹 4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내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50여곳과 함께 반도체 협력 단지를 구축하는 등 총 6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할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는 클린룸 오픈 시점도 내년 5월에서 2월로 3개월 앞당깁니다. 조기 가동 준비에 맞춰 운영 체계를 적기에 구축해 미래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 등 첨단 산업의 확산으로 고성능·고집적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SK하이닉스는 생산 역량을 조기에 확충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예상 투자 규모도 기존 대비 대폭 상향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버에 따라 전략기술 보유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4배까지 완화되면서, 클린룸 면적이 확장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 규모가 관련 제도 변화와 물가 상승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장비 도입 비용은 별도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대규모 투자 기반의 지속적인 생산 역량 확대로 고객과의 신뢰를 높이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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