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방반도체 기술의 빠른 국산화를 위해
한화시스템(272210)과 국내 대학들이 협력에 나섰습니다.
한화시스템은 5일 서울대·성균관대와 각각 국방우주반도체 설계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센터 설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연구센터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정보통신대학 내에 조성됩니다.
한화시스템과 서울대는 오는 2031년까지 통신용 고주파수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합니다. 이 반도체는 통신위성, 이동형 단말기, 무인기 등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입니다. 육·해·공·우주 영역을 연결하는 초고속·저지연·고성능 군 통신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통신용 반도체 중 하나인 '저궤도 통신위성용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개발 과제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자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과 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함께 한화시스템은 성균관대와 레이다용 고출력·고효율·광대역 국산 반도체를 공동 개발합니다. 해당 반도체는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와 전투기, 관측위성 등의 '눈'에 해당하는 레이다의 안테나를 구성하는 핵심 소자입니다. 전파 생성과 수신 신호 증폭을 통해 표적 탐색과 추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중거리 대공유도무기체게 천궁-Ⅱ와 장거리 대공유도무기 L-SAM에 적용되는 다기능레이다(MFR)를 비롯해 전투기용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 관측위성의 합성개구레이다(SAR)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각 대학과 공동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부터 기술 확보, 부품 제품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산학 인적교류 확대와 우수 인력 채용 등 중장기 협력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은 국방반도체 핵심 기술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통해 국방 분야 핵심 반도체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대한민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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