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분협회 이사 전원 사임…"담합 사죄"
2026-03-05 14:59:22 2026-03-05 14:59:22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한국제분협회는 5일 국내 제분업계의 밀가루 가격 담합에 대해 사과하고 전원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분협회는 이날 오전 정기총회를 열고 "국민에게 큰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가격 담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제분회사 전원이 협회 이사회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회는 앞으로 식량안보와 식품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정도경영을 통해 제분업계 발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분협회 회원사는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CJ제일제당 △삼화제분 △한탑 등 7곳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제분 7개사에 대해 밀가루를 6년간 담합해 판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20일 7개 제분사가 2019년 11월부터 작년 10월까지 국내 기업간거래(B2B)에서 반복적으로 밀가루 판매 가격 및 물량 배분을 밀약한 혐의를 전원회의에서 심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담합 판단이 나오면 공정위는 관련 매출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과징금 규모는 최대 1조2000억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공정위는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등은 밀가루 가격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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