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대표 직속 ‘미래혁신사무국’ 신설…“고강도 쇄신”
비핵심 자산 유동화·신산업 포트폴리오 조정
2026-03-05 15:52:14 2026-03-05 15:52:14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 위기에 직면한 CJ제일제당이 대표이사 직속의 혁신 조직을 신설하고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일 사업 구조 개편과 자산 매각 등을 총괄할 실무 집행 기구인 ‘미래혁신사무국’을 신설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해당 조직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식품·바이오 사업 관리, 재무, 인사 담당 등 총 13명의 임원급으로 구성된 전략 컨트롤 타워입니다.
 
이번 조직 신설은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가 취임 이후 직면한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4523억원, 영업이익 1조36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4170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2007년 인적 분할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주력 사업인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4% 급감한 데다, 최근 설탕 담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1506억원을 충당부채로 반영한 영향이 컸습니다.
 
윤 대표는 지난달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상황을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위기”라고 진단하며 “사업 모델과 조직 운영 등 모든 것을 밑바닥부터 재검토하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미래혁신사무국은 앞으로 전 사업 부문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비핵심 자산 유동화와 신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해 해외 식품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부진한 바이오 사업의 수익성 회복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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