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합정역 7번출구)매매 막자 전세 뛰었다…집값 자극하는 '풍선효과'
입주물량 급감…서울, 전년대비 32% 감소
5월 양도세 변수…시장 변동성 확대
2026-04-02 18:30:00 2026-04-02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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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규리 기자] 최근 정부가 부동산 시장 가격을 잡기 위한 강도 높은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전세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시장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출 규제와 거래 제한을 통해 매매 수요를 억제했으나 그 영향으로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몰리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입주 물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전세가가 집값을 밀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1만 가구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서울은 4만2000 가구에서 2만9000 가구로 32% 감소했습니다.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매매 규제까지 더해지자 전세 수요가 고착화됐고, 이는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셋값이 오르면 실수요자의 매수 전환이 나타나고, 이는 다시 집값을 자극하는 구조로 연결됩니다.
 
이 같은 변화는 주거비 부담의 격차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전세가 월세로 전환될 경우 소득 하위 계층의 주거비 부담은 크게 늘어나는 반면, 고소득층의 부담 증가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칩니다. 결국 전세 축소는 단순한 거래 방식 변화가 아니라 주거 안정성과 계층 간 격차를 동시에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부동산 시장은 규제와 공급 감소, 임대 구조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가격의 방향성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별 수급과 전세가율, 공급 흐름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접근입니다. 지금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단순히 판단하기보다, 각 지역이 어떤 구조 위에 놓여 있는지를 구분하는 과정에 가까운 국면으로 평가됩니다.
  
※<합정역 7번출구>는 IB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인물,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해당 콘텐츠는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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