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두산로보틱스를 찾아 인공지능(AI)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AI 생태계를 접목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용 휴머노이드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오른쪽)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29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황 이사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소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회동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두산로보틱스의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에 엔비디아의 AI 및 로보틱스 생태계를 접목하는 협의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로봇 전용 실행 소프트웨어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와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시뮬레이션·학습 인프라를 연계하는 것입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 실행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는 AI가 작업 환경을 파악해 경로를 최적화하고, 안전하고 정밀한 작업 수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운영체제의 고도화를 위해 로봇-AI 간 인터페이스 구축, 로봇 제어 표준 프로토콜 개발, 전문 작업 모델 연동, 안전 제어를 위한 기술적 가드레일 적용 등을 검토해 왔습니다. 향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 같은 기술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2027년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 기반 지능형 로봇솔루션을,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제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2027년에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등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양사 간 협업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의 성패는 AI 모델의 지능뿐만 아니라, 이를 현장에서 오차 없이 구동시키느 실행 플랫폼의 안정성에 달려 있다”며 “오늘 논의는 매우 진지하고 심도 있게 진행됐으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두산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결합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