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비용 줄이고 수익 극대화…내실경영 본궤도
편의점 비용효율화, 홈쇼핑·슈퍼 수익 개선
비핵심 사업 정리…GS더프레시·FCS 확대
2026-06-29 16:11:26 2026-06-29 16:11:26
(그래픽=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GS리테일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핵심 사업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비용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홈쇼핑과 슈퍼마켓(SSM)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고 있습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공격적인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집중하면서 실적 반전 기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핵심 사업 정리 효과까지 더해지며 전반적인 체질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약 73%를 차지하는 편의점 사업은 가장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는 부문입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2조8549억원 중 편의점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액은 2조863억원입니다.
 
그동안 공격적인 출점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감가상각비와 임차료, 인건비, 판촉비 등 주요 비용 부담이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존점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4~5월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규 출점이 줄어드는 가운데 기존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수퍼, 홈쇼핑 등 주요 사업부 전반에서 매출 개선이 나타난 가운데, 비용 효율화 효과가 더해졌다"며 "2분기에도 성수기 효과와 맞물려 편의점은 수익성 위주의 출점 전략과 비용 효율화 작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성장 모델인 신선식품 강화형 매장(FCS)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FCS 매장은 일반 점포보다 50~60%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선식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객단가를 올리며 편의점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FCS와 퀵커머스, 차별화 상품을 중심으로 점포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슈퍼는 가맹 확대와 체인오퍼레이션을 통해 운영 효율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홈쇼핑 사업은 단독 상품 확대와 통합 세일즈를 통해 상품 경쟁력과 판매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고마진 상품 비중을 늘리고 판촉비와 마케팅비를 줄이면서 전년도 4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순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TV 시청 감소로 취급고는 줄었지만 송출수수료 부담이 완화되고 고마진 상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면서 이익 중심의 사업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슈퍼마켓 사업인 GS더프레시 역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영 중심에서 가맹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이후 출점 부담을 낮추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점도 주목됩니다.
 
GS더프레시는 2019년부터 가맹 확대를 본격화했습니다. 2020년에는 가맹점과 직영점 비율이 5대5 수준으로 전환됐고, 이후 가맹 중심 출점이 빠르게 확대됐습니다. 2024년 1분기 463개였던 점포는 올해 1분기 589개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가맹점은 347개에서 479개로 증가해 전체의 약 81%를 차지했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더프레시는 GS25의 가맹사업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점포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규모의 경제와 체인오퍼레이션, 퀵커머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핵심 사업 정리 효과도 본격 반영되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어바웃펫과 인도네시아 슈퍼사업 법인, 퍼스프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며 계열사 손실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비핵심 사업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는 본업 경쟁력이 실적에 더욱 직접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사업부별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지 여부입니다. GS리테일은 올해 하반기 각 사업의 강점을 서로 연결하는 채널 시너지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측은 "사업부 간 시너지를 위해 편의점은 GS더프레시의 신선식품 운영 역량을 활용해 FCS 매장을 확대하고, GS더프레시는 GS25의 가맹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점포망을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GS샵과 GS더프레시는 상품 협업을 강화하고, 편의점과 슈퍼는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근거리 장보기 수요에 대응해 채널 간 시너지를 강화할 전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GS리테일 홈페이지)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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