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성과급 기준 영업이익 10%로…구성원 97% 찬성
2026-07-01 14:53:59 2026-07-01 14:53:59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구성원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재원을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중심에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변경합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 이어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OPI 산정 방식을 변경한 사례입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공지를 통해 최근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OPI 재원 산정방식 개편 투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성과급 재원을 기존 EVA 20%로 산정하는 방식을 유지할지,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할지를 묻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 결과 총 선거인수 1만2886명 가운데 9343명(투표율 72.5%)이 참여해 968명(97.1%)이 ‘영업이익 10%’ 방안에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내년 초 지급하는 OPI부터 기존 EVA 20% 대신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산정 방식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초과했을 때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입니다.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꼽힙니다.
 
앞서 삼성전기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EVA 기준의 OPI 산정방식이 회사 실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2023년 삼성전기가 영업이익 6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당시에도 OPI 지급률은 연봉의 1%에 그쳤고, 이후 2024년과 2025년에도 OPI 지급률(5∼6%)은 한 자릿수를 맴돌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기의 성과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1조591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의 10%인 1591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1인당 약 1300만원 내외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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