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영업익 5996억…석화 스프레드 개선 효과
전 부문 흑자…수익성 개선
2026-07-31 14:45:08 2026-07-31 14:45:08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LG화학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첨단소재·생명과학 부문의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경
 
LG화학은 31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1759억원,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25.8% 각각 증가했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3289억원, 영업이익 42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가동 중단으로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재고 래깅은 원재료를 매입한 시점과 제품을 판매하는 시점 간 가격 차이에서 발생하는 효과입니다. 원료 가격이 상승할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확보한 재고가 판매되면서 이익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다만 3분기에는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 효과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9990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양극재 판매가격 상승과 분리막 출하량 확대에 따라 전지소재 매출이 늘었고, 전자소재 신제품의 양산이 본격화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3분기에는 신규 고객사 대상 양극재 출하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전지소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자소재 부문도 반도체 소재를 비롯한 고객사 신제품 매출 확대와 고부가 제품 판매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69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수출 선적 물량이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습니다. 다만 3분기에는 백신 등 일부 제품의 수출이 4분기에 집중되고 연구개발비도 증가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전기차용 원통형·파우치형 배터리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북미 ESS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고정비 절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에도 북미 ESS 시장 성장과 전기차용 원통형·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 증가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팜한농은 매출 2741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와 중동 전쟁에 따른 비료 선구매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다만 3분기에는 고환율에 따른 원료비 부담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석유화학 부문의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첨단소재와 생명과학 부문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성과를 냈다”며 “기존 사업의 고부가 전환과 반도체·모빌리티 소재 등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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