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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썸에이지(208640)의 유상증자 조달액이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발행가액은 1차 산정 때보다 높아졌지만 모집 규모가 크게 줄면서 신작 개발과 마케팅 예산도 함께 축소됐다. 여기에 청약 직전까지 시가총액 200억원을 넘지 못하면 유상증자 자체가 철회될 수 있어 자금조달 성사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사진=썸에이지)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썸에이지는 유상증자 2차 발행가액 산정 이후 최종 발행가액을 688원, 모집총액을 67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증자에서는 보통주 980만주를 발행한다.
2차 발행가액 산정에서는 지난 3일을 기산일로 1주일 가중산술평균(1303원)과 기산일 가중산술평균(1311원)의 산술평균을 1307원으로 도출했다. 해당 금액이 기산일 가중산술평균보다 적어 기준주가로 잡혔다. 여기에 할인율 25%가 적용되면서 981원이 나왔다. 앞서 1차 발행가액은 598원이었다.
확정 발행가액은 기산일에서 3거래일 가중산술평균주가인 1145원에 할인율 40%를 적용한 688원으로 됐다. 본래 1차 발행가액이나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가액으로 결정되지만 둘 중 더 낮은 가액(1차 발행가액 598원)이 3거래일 가중산술평균주가에 할인율 40%를 적용한 금액보다 적어서 최종적으로 선택되지 못했다.
이번에 확정된 발행가액이 앞선 1차 발행가액보다 큰 만큼 모집총액도 1차 산출 금액이었던 59억원보다 더 늘어나게 됐다. 다만 유상증자를 처음 계획했을 당시(최초 이사회 결의일 4월10일) 예정 모집총액인 125억원보다는 크게 적은 금액이다.
(사진=증권신고서)
썸에이지는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125억원 기준으로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게임 개발 비용 70억원, 신규 게임 론칭과 마케팅 자금 42억원, 서버와 공통 운영비 13억원 등이다. 이는 올 3분기부터 2028년 1분기까지가 집행 예정이다.
이번에 최종 확정된 자금 67억원 기준으로는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게임 개발 비용 48억원, 신규 게임 론칭과 마케팅 자금 15억원, 서버와 공통 운영비 4억원으로 축소됐다.
특히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개발 비용에서 조정이 부정적이다. 게임 포트폴리오 예산 배분안 내에 조기 출시군, IP 리메이크, 하드코어 신작 등 전 항목 프로젝트에서 예산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썸에이지 측은 유상증자 발행 규모 축소 등으로 자금이 감소하는 경우 우선순위에 따라 자금을 집행하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체 자금을 활용해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시가총액 요건과도 맞물려 있다. 썸에이지는 지난 6월25일부터 보통주 시가총액이 관리종목 지정 기준인 200억원을 밑돌았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상태가 30거래일 동안 계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썸에이지는 구주주 청약 첫날인 6일까지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유상증자를 철회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현금 유입과 자기자본 확충으로 재무적 완충력이 개선되지만, 철회될 경우 신작 개발과 마케팅 재원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증자가 무산되거나 발행총액이 감소하면 자본잠식과 자기자본 관련 관리종목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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