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000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미국 물가지표 둔화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182.33포인트(2.68%) 오른 6995.61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개장 직후에는 7010.86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며 6900선 후반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물가 둔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4.7%로 전월 5.5%보다 낮아졌습니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둔화 흐름을 나타내면서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들면서 반도체주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갈등 재부각으로 에너지 가격이 반등할 경우 물가 압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PPI 둔화로 9월 금리 인상 명분이 약해지면서 CME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67.1%로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진정되고 메모리 업종 투자심리가 강화되면서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돌파했다"며 "다만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고 120일선 위에서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15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301억원, 1조402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포인트(0.38%) 오른 864.65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6.70포인트(0.78%) 오른 868.07로 출발해 장중 879.29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오후 들어 상승세를 회복하며 860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코스피가 전날 대비 164.60포인트(2.42%) 상승한 6977.94로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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