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카카오뱅크, 광고수익 81% 성장…대주주 거래가 한몫
카카오한국투자증권 수수료수익 42억원 돌파
플랫폼 수익 확대…광고 집행 따라 변동성 가능
2026-08-28 07:30:00 2026-08-28 07:30:00
이 기사는 2026년 08월 26일 17:5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대주주와의 거래 확대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 카카오(035720)와 한국투자증권과의 광고 거래를 늘리면서 수수료 수익을 늘린 덕분이다. 올 상반기 두 회사에서 거둔 수수료수익은 42억원을 넘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뱅크 전체 광고대행수입수수료 가운데 두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한다. 광고 사업 확대가 플랫폼 수익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광고 집행 건수와 단가에 따라 수익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사진=카카오뱅크)
 
주요 주주 수수료수익 급증…이자수익 대비 확대 폭 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카카오로부터 수취한 수수료수익은 22억 1300만원이다. 전년 동기 16억원에 비해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이 200만원 증가한 데 비하면 확대 폭이 크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다. 보유 주식 수는 1억 2953만주로,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은 27.15%다. 한국투자증권이 1주 차이로 2대 주주이며, 국민연금공단이 뒤를 이어 2875만주, 6.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카카오에 이어 한국투자증권과의 거래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다만 카카오와는 흐름이 다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반기 카카오에서 받은 수수료수익을 확대했으나, 같은 기간 수수료비용도 늘려 지급했다. 전년 수수료 비용은 78억 3400만원에서 97억 600만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수수료비용은 전년 동기와 같은 500만원을 지불한 데 비해 수수료수익은 15억 3800만원에서 20억 4400만원으로 약 33% 확대됐다. 수수료비용은 아끼되 수수료수익은 늘어나 한국투자증권에서 벌어들인 수수료이익은 15억 3300만원에서 20억 3900만원으로 증대됐다.
 
카카오와 한국투자증권에서 수취한 수수료수익이 확대된 것은 광고대행업무 수수료가 확대된 영향이다.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광고대행수입수수료는 113억원으로, 이 중 약 50억원 가량이 카카오와 한국투자증권에서 발생했다. 37% 비중이다. 이 처럼 양 사의 수수료 수익이 확대된 것은 상반기 카카오와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를 대상으로 한 광고 건수나 단가가 높아진 영향이다.
 
수수료 외 거래도 확대됐다. 특수거래자에 대한 수수료 규모뿐만 아니라 자산이나 부채 규모도 전년 대비 확대되면서다. 상반기 말 카카오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의 예수부채는 16억 3400만원으로 전기 말 9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손보에서는 지난해 말 기타 부채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나, 4억 8400만원 발생했으며, 카카오페이증권은 1억 6200만원의 기타 부채를 인식했다. 자산이나 부채의 규모와 더불어 한국투자증권과의 채권 매도 거래액도 확대됐다. 상반기 중 한국투자증권이 채권을 매도한 규모는 3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046억원에서 증가했으며, 매수 역시 2027억원에서 2485억원으로 늘었다. 카카오, 한국투자증권과의 전반적인 거래 규모가 불어난 셈이다.
 
상황따라 변동 가능성도
 
카카오뱅크의 수수료수익은 카드수입수수료, 전자금융수입 수수료 등으로 나뉜다 이 중 광고대행수수료가 네 번째로 규모가 크다. 상반기 누적 기준 순수수료수익은 1695억원이다. 카드수입수수료가 899억원을 차지해 규모가 가장 컸으며, 전자금융수입수수료가 310억원, 연계대출수입수수료는 179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수익에서 수수료비용을 뺀 순수료이익은 250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수수료이익이 약 20억원임을 감안하면 전체의 8%를 한국투자증권에서 충당한 셈이다.
 
특히 광고 수익 자체가 카카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는 추세다. 상반기의 경우 증권과 세금, 환급 등 시즌 업종의 프리미엄 광고 집행이 확대되고 투자탭이나 결제홈 등 신규 지면 생성으로 광고 재원도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광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했으며, 플랫폼 수익 내 비중 역시 지난해 19%에서 31%로 성장했다. 
 
문제는 카카오나 한국투자증권에서 집행하는 광고 건수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수료 수익 증대가 광고대행 업무 확대에 기인해 변동성이 있으나, 수수료 비용은 모바일 신분증 제휴사업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비용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카카오에 지불하는 수수료 비용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영향이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제휴 비용을 카카오뱅크가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신분증 관련 제휴가 끊어지지 않는 이상 비용 지출은 유지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상반기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이유는 광고대행업무수입 수수료 영향"이라며 "향후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건수나 단가에 따라 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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