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육아휴직률 첫 동반 하락…성과급 배경
삼성 0.7%p·SK 0.8%p 각각 감소
2026-09-27 14:11:26 ㅣ 2026-09-27 14:11:26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이 나란히 하락했습니다. 양사의 육아휴직률이 동시에 낮아진 것은 관련 공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 호황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사진=연합뉴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은 당해 출생 자녀가 있는 직원 기준 35.5%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2%보다 0.7%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육아휴직률은 지난해 상반기 12.4%에서 올해 11.2%로 떨어졌고, 여성도 같은 기간 94.3%에서 88.2%로 낮아졌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 가운데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올해 상반기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보다 0.8%p 하락했습니다. 남성은 1.3%에서 0.7%, 여성은 10.1%에서 8.9%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양사의 육아휴직률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배경에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육아휴직 기간에는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근속기간 감소로 지급액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영업이익의 10%, 10.5%를 재원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에 노사가 합의한 상태입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수요 증가로 양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직원들이 받을 성과급 규모도 과거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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