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로 산 항바이러스제 수백억원어치 버려져
백종헌 의원 “질병청, 수백억원어치를 버리는 동시에 비축 목표는 미달”
2026-09-28 10:45:40 ㅣ 2026-09-28 10:45:40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를 유효기간 만료로 수백억원 상당을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비축량은 당초 목표의 70%만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폐기한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는 △2023년 2만5000명분(181억원) △2024년 17만8000명분(33억9400만원) △2025년 337만5000명분(529억9500만원) 등입니다. 누적 357만8000명분, 565억7000만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지난해 대부분의 항바이러스제가 폐기된 것으로 나타나 유효기간 도래 이전에 순차적으로 사용·교체하는 순환비축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도별 항바이러스제 유효기간 만료 폐기 현황(단위: 만명분, 백만원, 표=질병관리청, 백종헌 의원실 재구성)
 
현재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은 930만명분입니다. 이는 비축 목표 대비 충족률은 72.8%로, 작년 한 해 폐기량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수백억원어치를 버리는 동시에 비축 목표는 미달했다는 것이 백 의원의 지적입니다. 관련해 올해 예산에는 항바이러스제 구입비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백종헌 의원은 “순차 교체를 하지 않아 한 해에 530억원어치가 버려졌다”며 “질병청은 항바이러스제 순환비축 체계 마련과 2026년 구입예산 공백 대책, 개인보호구 유효기간 전수 점검 계획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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