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005380)그룹 주요 경영진이 글로벌 테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총출동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대규모 인재 확보 행사를 미국 현지에서 열고, 기술 비전 소개와 현장 면접까지 한자리에서 진행하며 인재 영입에 힘을 실었습니다.
HMG 테크 탤런트 포럼 참석자들이 전시 공간에서 교류하는 모습.(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부터(현지시각) 이틀간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열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경계를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그룹의 미래 기술 비전과 혁신 사례를 알리고, 글로벌 인재들과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현대차 미국법인, 기아 미국법인, 미국기술연구소(HATCI),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보스턴다이나믹스, 모셔널, 포티투닷 등 9개사가 참여했고, 북미 지역 기술 인재와 초청 인사, 그룹 임직원 등 약 380명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개막 기조연설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과 만프레드 하러 R&D본부장, 박민우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김혜인 인사실장이 나섰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AI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에너지 등 미래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그룹의 전략을 설명하며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차,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차)
하러 사장은 수백만 대 규모 차량에 품질과 안전, 성능을 구현해 온 엔지니어링 역량에 AI와 가상 개발 기술을 접목해 개발 속도와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밝혔습니다. 하러 사장은 “기본에 충실한 엔지니어링 위에 혁신을 더하는 것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박 사장은 차량과 공장, 로봇 등 실제 환경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학습하는 피지컬 AI 비전을 제시하며 “아직 해결해야 할 가장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 지금 이 순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 75개 이상 그룹사와 33만 6000여 명 임직원으로 이뤄진 혁신 생태계를 소개하며 인재들에게 열려 있는 성장 기회를 강조했습니다.
전시 공간은 ‘차량을 넘어’, ‘도로를 넘어’, ‘산업을 넘어’ 등 3개 영역으로 꾸려졌습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 SDV 아키텍처 CODA, 모셔널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 크레이터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실물로 공개됐고, 스팟과 모베드, CODA는 라이브 시연도 이뤄졌습니다. 아틀라스와 열폭주 방지 기술(TRP), 자율 트레일러 체결 기술(ATH) 등 16개 핵심 기술과 프로젝트도 소개됐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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