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DMZ 폭발, 북한 지뢰로 확인…정전협정 위반이자 도발"
"윤석열정부 때부터 지뢰 작업…유엔사 조사 거절 가짜뉴스"
2026-09-29 18:51:27 ㅣ 2026-09-29 18:51:27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합동참모본부와 유엔(UN)사 군사령부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한 지뢰를 북한이 매설했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지 하루 만에 여당에서 정전 협정 위반이자 도발이라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북한 지뢰로 인한 폭발을 인정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정부 당시 매설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는데요. 유엔사 조사 요청을 우리 군이 거절했다는 주장에는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사고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7~28일 국군과 유엔군이 공동으로 확인한 결과 (폭파된 지뢰가) 북한 지뢰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2023년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뒤 군사분계선(MDL)을 국경이라고 선언하며 펜스를 치고 그 앞에 지뢰를 매설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늘 수색팀이 새로운 지뢰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우리 측 지역에서 북한의 지뢰에 의해 우리 장병이 희생됐다"며 "북한의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바탕으로 지뢰를 매설할 당시 우리 정부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그는 "(지뢰 매설 작업은) 2024년 4월부터 본격화했다. 오늘 발견된 지뢰도 최소 1년 이상 된 지뢰들"이라며 "당시 윤석열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는데, 과감한 조치를 했다면 지금과 같은 불행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유엔사가 조사를 요청했는데 우리 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도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유엔사가 조사를 요구했는데 한국이 거절했다는 것은 가짜 뉴스"라며 "우리 군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유엔사와 협의해 신속하면서도 안전이 보장된 상태서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연휴 중에도 우리 군과 유엔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를 계속했다"고 했습니다.
 
대북 규탄 성명 등 국회와 당 차원의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국방위 차원의 규탄 성명서를 내자고 제안한 상태"라며 "당은 북한을 규탄하면서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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