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주택 매매거래는 전월보다 20% 이상 줄며 거래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미분양 주택도 지방을 중심으로 늘어나 7만가구에 육박했습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기준 주택통계와 2025년 주택건설실적 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1607호로 전년 동월보다 25.6%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인허가는 1만5470호로 전년 동월 대비 105.6% 늘었습니다.
특히 서울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 인허가는 1만1306호로 지난해 같은 달 1605호보다 604.4% 급증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해도 41.7% 늘었습니다. 1~8월 누적 인허가도 3만9940호로 전년 동기보다 40.4%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아파트 인허가는 1만537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938.1%, 전월보다 48.3% 증가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 인허가는 감소했습니다. 8월 비수도권 인허가는 6137호로 전년 동월보다 36.6% 줄었고, 1~8월 누적 실적도 6만7879호로 15.8% 감소했습니다.
착공 실적은 전국 기준 1만8013호로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착공은 8845호로 1.7% 줄었지만, 비수도권은 9168호로 22.5% 늘었습니다. 서울 착공은 1172호로 전년 동월보다 14.6% 증가했습니다.
분양 실적은 수도권 중심으로 늘었습니다. 8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1만7295호로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습니다. 이중 수도권 분양은 1만4587호로 40.6%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은 2708호로 57.1% 감소했습니다. 서울 분양은 1473호로 전년 동월보다 27.6% 줄었습니다.
준공 실적은 뒷걸음질했습니다. 8월 전국 준공은 1만5151호로 전년 동월보다 10.7% 줄었습니다. 다만 수도권 준공은 8871호로 12.5% 증가했고, 서울 준공은 4714호로 178.1% 늘었습니다. 비수도권 준공은 6280호로 30.9% 감소했습니다.
미분양 주택은 소폭 늘면었습니다. 8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134호로 전월 6만8217호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9136호로 전월보다 1.7%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4만9998호로 2.5% 늘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감소했습니다. 8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8080호로 전월 2만9152호보다 3.7% 줄었습니다.
거래시장은 위축됐습니다. 8월 주택 매매거래는 4만8359건으로 전월 6만3185건보다 23.5% 감소했고습니다. 수도권 매매거래는 2만5740건으로 25.9%, 비수도권은 2만2619건으로 20.5%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 주택 매매거래는 7884건으로 전월 대비 27.3% 감소했는데, 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4589건으로 전월 6564건보다 30.1% 줄었습니다.
전월세 거래도 줄었다. 8월 전월세 거래는 19만9204건으로 전월보다 5.6%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은 13만4394건으로 6.3%, 비수도권은 6만4810건으로 4.0% 줄었습니다. 특히 전세 거래 감소폭이 컸습니다. 8월 전세 거래는 5만9749건으로 전월보다 12.7%, 전년 동월보다 17.7% 감소했고, 월세 거래는 13만9455건으로 전월 대비 2.2% 줄었습니다.
국토부는 이날 2025년 주택건설실적 통계 확정치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인허가 확정치는 38만8000호로 잠정치보다 8500호 늘었고, 착공 확정치는 27만2000호로 잠정치보다 500호 줄었습니다. 준공 확정치는 30만호로 잠정치보다 4만2000호 감소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준공 실적의 경우 잠정치 생산 과정에서 임시사용승인 등 일부 중복 물량이 계상되면서 확정치와 차이가 크게 발생했다"며 "지난해 10월 통계부터는 최초 사용승인 일자를 기준으로 준공 실적을 집계하도록 개선해 중복집계를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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