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누적 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TV 패널을 양산한 지 13년 만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이밍 모니터에 이어 사무·전문가용 제품까지 공급을 확대하며 OLED 시장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 8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화이트 OLED(WOLED) 패널 누적 판매량이 5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WOLED는 백색 OLED 광원과 컬러필터 등을 활용해 색상을 구현하는 기술로,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시장에서 주력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풀HD급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하며 대형 OLED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8년 88인치 8K OLED TV 패널, 2022년 97인치 OLED TV 패널을 잇달아 양산하는 등 제품 크기와 해상도를 확대해 왔습니다. 현재는 40인치대부터 90인치대까지 다양한 크기의 TV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누적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20년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21년 2000만대, 2023년 3000만대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4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에 1000만대를 추가하며 올해 5000만대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최근에는 TV를 넘어 모니터 시장으로 WOLED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OLED의 빠른 응답속도를 활용해 게이밍에 특화된 고주사율 제품을 개발하고, 사용 환경에 따라 주사율과 해상도를 전환하는 DFR(주사율·해상도 전환)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제품군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45인치 21대9 화면비의 대형 게이밍 모니터부터 e스포츠에 특화된 24.5인치 모니터까지 공급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프리미엄 TV 중심이던 대형 OLED 수요를 고성능 모니터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사무용과 전문가용 모니터 시장까지 WOLED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 누적 판매 5000만대 돌파는 LCD가 주류였던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기술 개발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대형 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WOLED 5000만대 돌파는 험난한 사업환경과 쉽지 않은 여러 과제를 해결해 온 임직원 노력의 결과”라며 “경쟁사가 쉽게 넘볼 수 없는 기술·사업 경쟁력의 ‘해자’를 구축하는 ‘기술 중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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