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 영업손실 496억…4분기 반등 기대감
글라스기판, 신뢰성·수율 확보 집중
2026-10-28 16:09:07 ㅣ 2026-10-28 16:09:0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SKC(011790)가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과 반도체 소재 매출이 늘었지만, 국내 생산시설 효율화 비용과 말레이시아 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SKC는 동박 생산체계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마무리하고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C 본사 전경. (사진=SKC)
 
SKC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389억원, 영업손실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549억원보다 53억원 줄었습니다. 전 분기 영업손실 144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352억원 확대됐습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92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동박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9% 증가한 24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회복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따른 영향입니다. 다만 국내 생산시설 효율화 비용과 말레이시아 공장 고정비 부담으로 5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중심의 생산·판매 체제 전환을 마무리했습니다. SKC는 전기차용 동박 판매 개선과 북미 ESS 수요 확대, 판매가격 인상분 반영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법인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718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과 자동차·로보틱스 등 비메모리 분야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화학 사업은 매출 317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제품 신뢰성 평가와 수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칩을 기판 내부에 내장하는 임베딩 제품은 신뢰성과 생산 수율 향상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칩을 내장하지 않는 논임베딩 제품은 모바일 통신용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사와 기술검증(PoC)을 협의하고 있으며 복수의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C 관계자는 “사업별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과 턴어라운드(실적 반등) 윤곽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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