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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7일 16:0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가 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DN솔루션즈는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3위의 공작기계 제조사로, 이번 기업공개(IPO)는 2025년 상반기 공모액 기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성공하며 높은 사업 성과와 재무 안정성을 갖춰 흥행이 기대된다.
공작기계 시장 글로벌 3위 기업
DN솔루션즈는 구 대우그룹 계열사였던 대우중공업에서 시작됐다. 2005년 두산그룹에 인수되며 두산공작기계로 사명이 변경됐고, 이후 2022년 1월 MBK파트너스를 거쳐 DN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사진=DN솔루션즈)
DN솔루션즈는 국내 시장 점유율 및 매출액 기준 1위, 금속절삭기계 분야에서 글로벌 3위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했다. 2021년 매출 1조 9100억 원, 영업이익 2213억 원에서 2023년 매출 2조 1000억 원, 영업이익 4362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매출 2조 1120억 원, 영업이익 410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산업 불황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DN솔루션즈는 ‘8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는 경남 지역 수상 기업 중 최고액으로, 미국 시카고 국제제조기술전(IMTS)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제금속가공전(AMB) 참가를 통해 국제 시장 판로를 개척한 성과다.
재무 건전성도 뛰어나다. 2024년 부채비율은 73.9%로, 업종 평균 95.2%보다 21.3%p 낮다. 2022년 177.7%, 2023년 110.3%에서 지속 감소하며 수익성 증가와 영업현금흐름 개선을 이뤘다.
차입금 의존도도 2024년 15.4%로, 2022년 37.0%, 2023년 25.1%에서 줄었으며, 업종 평균 26.6%보다 낮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220.4%로 재무구조도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공모액 기준 상반기 최대 규모 기대
DN솔루션즈는 이번 상장에서 총 1753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6만5000원에서 8만9700원으로, 이에 따른 예상 공모금액은 1조1399억원에서 1조5731억원이다. 이는 지난 2월 상장이 완료된 #LG씨앤에스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조1039억원에서 5조6633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DN솔루션 IPO 증권신고서 (사진=전자공시시스템)
높은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 덕분에 국내외 주요 증권사가 이번 IPO에 참여한다.
미래에셋증권(037620)과
삼성증권(016360)이 국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스위스 UBS증권도 대표 주관사로 합류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이 인수사로 참여한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비교기업으로 독일 DMG MORI사, 일본 Okuma사, 일본 화낙, LS일렉트릭 등 4개사를 선정했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5.18배로 이에 따른 DN솔루션즈의 주당 평가가액은 12만6566원이다. 적용할인율은 최대 48.6%에서 29.1%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코스피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전액 시설투자 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고, 공작기계와 자동화 기기를 결합해 무인 작업이 가능한 셀 단위 자동화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DN솔루션즈는 50여 년 업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업계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선도 기업”이라며 “꾸준한 수익성과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으론 오는 4월22일부터 28일까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론 4월1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4월30일 공모가 확정 이후 오는 5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한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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