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유가 7주 만에 내림세…경유 추가 하락 전망
휘발유 1746원, 경유 1661원
내주 휘발유 약보합, 경유 하락
2025-12-13 12:25:48 2025-12-13 12:25:48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음주 경유 가격은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휘발유는 약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지난 2일 서울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월7일∼12월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 당 1746원으로 지난주보다 0.7원 하락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는 1660.5원으로 지난주보다 2.4원 감소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는 10월 5주 차 이후 6주 연속 상승하다가, 이달 둘째 주 들어 하락 전환했습니다.
 
휘발유 기준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한 1810.8원을 유지했고, 최저가 대구는 지난주 보다 2.0원 내린 1719.1원을 기록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53.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1724.7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합의 진전이 기대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됐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1달러 하락한 62.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1달러 감소한 84.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는 반면, 국제 경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라며 “다음 주 국내 경유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되나 휘발유 가격은 약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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