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장중 한때 거래정지…"동양철관 거래 장애"
유가증권시장서 7분 가량 매매 먹통 발생
2025-03-18 16:25:48 2025-03-18 16:25:48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18일 장중 주식 거래 시스템 호가창이 멈추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오류가 발생한 원인으로 동양철관 관련 거래 체결 장애가 지목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37분경 유가증권시장(유가주식군)에서 발생한 체결 시스템 지연 원인으로 동양철관(008970) 종목과 관련된 거래 체결 장애 발생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후 오전 11시 44분경 시스템이 복구돼 호가 접수가 정상화됐습니다. 그러나 동양철관 종목의 호가는 여전히 거부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결국 오후 12시 5분부로 해당 종목의 매매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이후 15시 부터 동양철관 종목의 거래가 재개됐습니다. 업무규정에 따라 10분간(15시~15시10분) 호가접수를 거쳐 단일가매매로 재개하고 이후 접속매매로 체결됩니다. 호가접수 시간 중 기존 호가에 대한 정정과 취소호가 제출이 가능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거래소 시스템 장애로 인해 장중 거래가 멈춘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지난 2013년 7월15일에는 한국거래소 전산장애로 인해 오전 9시 15분부터 66분 동안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코스콤이 운영하는 체크(CHECK) 등 모든 시세 단말기에 코스피지수를 지연 전송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당시에도 거래가 정지된 것은 아닙니다.
 
같은 해 9월에도 일부 종목의 거래 체결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SH에너지화학우 종목의 이상 급등으로 인해 거래 주문이 오류를 일으키며 연쇄적으로 다른 종목들의 거래에도 오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번 전산장애로 인한 투자자 불편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산장애 원인 및 투자자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앞 동상. (사진=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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