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유니버스 "인터파크티켓 이어 '놀티켓'서도 기술혁신"
4월 브랜드 전환…부정 예매 방지 강화
2025-03-19 14:42:26 2025-03-19 16:52:4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오는 4월 '놀티켓'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인터파크티켓이 부정 예매 방지 및 사용자 편의 강화를 위한 기술혁신에 계속해서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8일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텐엑스홀에서 진행된 놀테크데이 행사에서는 기존 인터파크티켓의 기술 도입 성공 사례들이 공유됐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얼굴 인식 본인 인증, 매크로 방지 시스템 도입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날 임경영 놀유니버스 엔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새단장하는 놀티켓 플랫폼을 통해서도 계속해서 "기술혁신을 통해 건강한 티켓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놀유니버스가 운영 중인 인터파크티켓은 1998년 티켓파크로 시작해 2021년 야놀자 플랫폼과 합병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79개국 사용자가 이용 중이며 오는 4월에는 ‘인터파크티켓’에서 '놀티켓'으로 이름이 바뀔 예정입니다. 야놀자, 인터파크티켓, 인터파크투어 등을 아우르는 통합 법인 '놀유니버스' 출범에 맞춰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차원입니다. 
 
임경영 엔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텐엑스홀에서 진행된 놀테크데이 행사에서 '놀라운 기술로 시작하는 티켓팅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임 엔터 CTO는 "국내 공연장 규모가 한정적이지만 공연 관람 수요 증가에 따른 티켓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정 예매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티켓팅 서비스가 매끄럽게 운영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인터파크티켓은 부정 예매 사례를 지속 연구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습니다. 부정 예매 유형으로는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 대량으로 티켓 구매 후 재판매하는 '부정 계정', 공식 경로가 아닌 우회 링크를 통해 빠르게 구매하는 '직링(Direct link)', 티켓을 다른 계정이 재구매하게 만드는 '아이디 옮기기', 매입한 티켓을 다른 사람에게 불법 양도하는 '양도 거래' 등이 있습니다. 
 
부정 계정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왔습니다. 2023년부터 1년에 1회 이상 본인 인증을 필수화했고, 해외 고객의 경우 이메일 및 여권 인증(eKYC) 도입으로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기술적 개선을 통해 매크로 및 직링을 방지하는 시스템도 강화했습니다. 단계별 검증 절차를 둬, 건너뛰기를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매크로를 이용한 아이디 옮기기의 경우 취소된 티켓이 일정 시간 동안 다른 계정에서 재구매 되지 않도록 해 매크로를 이용한 즉각 재구매를 차단했습니다. 또한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비정상적인 구매 패턴을 실시간 감시 및 차단하고 있습니다. 
 
임경영 엔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텐엑스홀에서 진행된 놀테크데이 행사에서 '놀라운 기술로 시작하는 티켓팅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티켓의 양도 및 위조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현장 인증 강화를 위해 얼굴 인식 기반 본인 인증도 도입했습니다. 팔찌 인증 방식의 경우 팔찌를 받은 후 타인 양도하거나 팔찌 위조 입장 사례가 발생하곤 합니다. 또한 본인 확인 절차가 오래 걸려 입장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터파크티켓은 사전에 등록된 얼굴 데이터와 현장 촬영 이미지를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 입장 속도와 정확성을 개선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팔찌, 신분증 확인 대비 3배 이상 빠른 입장이 가능해졌고 외국인 관람객도 언어 장벽 없이 간편하게 입장 가능합니다. 방탄소년단(BTS) 공연 등 대형 공연에서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성공 사례도 확보했습니다. 
 
임 엔터 CTO는 "기술적 방향성의 지향은 정말 공연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하고 관람객이 티켓팅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저희가 앞으로도 계속 노력을 하고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경영 엔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텐엑스홀에서 진행된 놀테크데이 행사에서 '놀라운 기술로 시작하는 티켓팅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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