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성은·김유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공개된 비상계엄 당시 707특수임무단의 CCTV 영상과 관련해 "계엄군이 기자를 끌고 가 케이블타이로 포박하려던 장면이 공개됐다. 국민 누구나 당할 뻔한 장면"이라며 "윤석열이 시민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12월3일 밤 국민과 국회가 막지 못했다면 대한민국은 질식했을 것이다. 윤석열 파면은 좌우 문제가 아닌 국가 존망의 문제이고 원칙이고 상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12월3일 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 여럿이 혼자 있던 언론인을 케이블타이로 포박하려고 했던 CCTV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기자가 스마트폰을 꺼내 국회 본관을 침투하려는 계엄군을 촬영하자 강제로 제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기자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런데 윤석열은 뭐라고 했냐. 시민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며 "많은 시민이 국회로 달려와 계엄군을 지켜보고 언론인이 국회로 달려와 생중계하지 않았다면, 기자뿐 아니라 더 많은 시민이 계엄군에 의해 강제로 포박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고용 계엄이고 단 한 명의 시민 피해도 없었다더니, 계엄군은 어째서 정당한 취재 활동을 하는 기자를 폭행하고 포박하려 한 것이냐"며 "내란 세력들은 아직도 '경고용 계엄'이라는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말끝마다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넉 달이 지나도록 국민은 내란성 불면에 시달리고 있다. 민생경제는 파탄 나고 외교마저 절단나고 있다"며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든 내란 수괴는 오직 파면만이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본지는 지난 1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출동했던 계엄군이 본지 기자를 포박하려고 시도했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김성은·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