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미국 출장에서 복귀하자마자 사고 현장부터 방문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5시쯤 경기 광명시 양지사거리 인근의 신안산선 공사 현장을 찾은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5시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의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신안산선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쯤 5-2공구 환기구 공사 중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습니다. 4명이 부상을 입었고, 50대 작업자 1명이 매몰된 상태입니다.
김 지사는 현장을 찾아 박승원 광명시장 등으로부터 △구조 상황 △주민 대피 상황 △사고 경위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또 현장에 꾸려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김 지사는 30분 정도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구조뿐 아니라 주민과 인근 학생들의 불안감도 해소해야 한다"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반 탐사 장비가 오면 안전을 점검하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장을 찾은 기자들을 만나선 "비가 오고 있어서 추가 붕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잠시 구조 작업이 중단돼 있다"면서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최선을 다해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하도록 지시했다. 구조대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간이 진단을 해봤는데 이상이 없어서 (주민들이 자택으로) 돌아갔다. 다만 정밀 진단을 해서 추가 위험이 없는지 면밀히 보겠다"며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 마사토가 깔려 있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전부 점검해서 이상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민주당 경선룰에 관한 질문엔 "사고 현장에서 답하는 게 적절할지 모르겠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김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부과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했습니다. 김 지사는 9일 출장을 떠나기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경기 광명=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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