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두관, '50대 50' 룰 의결 땐 '경선 불참'
"대선 불출마 아냐…무소속 가능성도"
2025-04-14 10:29:20 2025-04-14 13:41:17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김유정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 룰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 측이 "'권리당원 50%·일반 국민 50%'로 최종 의결될 경우 당 대선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 참여 없는 경선은 사실상 '이재명 추대'에 불과한 만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판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김 전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14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대로 가면 경선은 불출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 논의를 통해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50대 50으로 결정했습니다.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들은 당원과 국민을 구별하지 않는 완전국민경선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현재의 경선 룰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입장입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모든 일정을 모두 비운 채 향후 거취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김 전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선 불출마는 아니다"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든, 길은 여러 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중앙위원회 투표를 진행해 경선 규칙을 확정할 예정인데요. 50대 50의 룰이 최종 결정되면 김 전 의원은 '대선 경선 불참'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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